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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강원문학 신인상, 탈락한 졸작.

  • 작성자정상윤
  • 작성일2020-09-01 18:42:06
  • 조회수46
남겨진 자들



여성분들 두 분께서 갑작스럽게,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두 분들은 옅어진 한을 놓고, 남겨진 자들은 짙은 걱정에 빠겼습니다.

미련 없이 떠나가신 친할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왜 이렇게 늦게 오노? 라는 말씀과, 왔당가? 하신 기쁨이, 어두움이 됐습니다.



제가 그 때는 몰랐습니다, 죽은 자를 위한, 산 자들의 거대한 슬픔을요.

쇠가 부러져, 장례식장이 이런 곳이네 라며, 마음을 놨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느 젊은 분의, 아이와 놀면서, 생각을 팔았습니다.

식구들이 수타면처럼 늘어나며, 분위기가 까매지자, 죽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 우연히 봤던, 그 네모 상자. 상황이 급해지며 느꼈습니다.

마치 십자가의 팔이 나간 듯한, 차가운 관 속을요. 그 후, 똑똑히 들었습니다.

엄마 사랑해~ 라는, 아버지께서, 할머니께 전해드린 마지막 작별을요.

친할머니 슬픔이 지나기도 전, 얼마 후, 외할머니께서도 하늘로 떠나셨습니다.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면 건강하게 자라다오 라는 기쁜 함성과,

사람이 죽음을 겪으면,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는, 슬픈 방백들을 하십니다.

인간이 태어나는 건, 미지수 입니다. 그렇다고, 떠나셔도 무리수는 아닙니다.

두 분은 천국으로 가셨으나, 저희는 한국에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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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6       답글 감사합니다^^ 2021.09.23 이은선 2021.09.23 27
    35             답글 메아리~ 왕짱! 2021.09.23 웃음짓고 2021.09.23 33
    34 어린이 그림공모전 관련 2021.07.29 박진희 2021.07.29 27
    33 2020년 민방위 7년차, 정상윤. 100점 만점에, 100점 나왔습니다. 첨부파일 2020.10.14 정상윤 2020.10.14 64
    읽는중 제12회 강원문학 신인상, 탈락한 졸작. 2020.09.01 정상윤 2020.09.01 46
    31       답글 비오는 날의 붙여진 글 2020.09.02 웃음짓고 2020.09.02 26
    30 정상윤. 올해 3월, 제 1회 전국000문학상에 공모해서, 4월에 떨어진 시 세 편입니다. (+@수정합니다.) 2020.06.01 정상윤 2020.06.01 47
    29       답글 힘든 그대에게 2020.04.20 웃음짓고 2020.04.20 38
    28 내일 아파트 통로 앞으로 나오시나요? 2020.04.12 정상윤 2020.04.12 59
    27       답글 상윤님~ 보세요 2020.04.13 박루아 2020.04.13 54
    26             답글 -박루아 선생님께- 2020.04.13 정상윤 2020.04.13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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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정상윤님께서, 오랫만에 시를 올려드리네요. 2020.01.14 정상윤 2020.01.14 42
    22       답글 우체통 2020.01.15 신순철 2020.01.15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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